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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조규민 - "수십년 된 나무를 왜"…서울시 창경궁 가로수 베려다 보류

724 2016.12.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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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된 나무를 왜"서울시 창경궁 가로수 베려다 보류

 기사입력 2016-08-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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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로 지하도로 조감도
가로수 벨 때 주민 의견 수렴절차 없어 갈등 '불씨'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가 율곡로 공사를 위해 창경궁 가로수를 베려다가 일부 반발에 부딪혔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창경궁 가로수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려다가 막판에 보류했다. "나무를 아깝게 왜 베냐"는 민원이 10건 가까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율곡로를 지하화하는 공사를 위해서는 가로수를 제거해야 하는데 오래된 나무를 베지 말라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서울시의 고민이 깊다. 서울시는 율곡로(돈화문원남동 사거리)를 넓혀 지하화하고 창경궁과 종묘를 땅 위 녹지로 잇기 위한 공사를 하고 있다. 끊긴 민족정기를 다시 잇고 시민을 위한 보행로를 늘린다는 취지로 2010년부터 817억여원을 들여 야심차게 사업을 해왔다. 율곡로는 당초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창덕궁 돈화문까지 길이었지만, 일제가 임금이 사는 궁궐과 역대 임금·왕비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를 갈라놓으려 인위적으로 길을 냈다. 8월 현재 공정률이 약 49%, '반환점'을 돌려는 시점에 가로수가 문제가 됐다. 맞은 편 종묘 쪽 가로수는 2010년 이미 제거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시도 처음부터 창경궁 가로수를 베어버릴 계획은 아니었다자치구와 산하 기관 등을 대상으로 창경궁 가로수를 가져갈 수요가 있는지 조사했지만, 이달 초 신청 기간이 끝날 때까지 가져가겠다는 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나무를 옮겨 심어도 잘 살지 의문"이라고 의견을 냈다. 창경궁 가로수는 68그루로 대부분 플라타너스고, 일부 은행나무도 섞여 있다. 수령이 3040년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썩거나 병충해가 든 나무도 있는 등 전반적으로 상태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뿌리가 깊게 뻗지도 못해서 2010년 태풍 곤파스가 왔을 때는 한 그루가 통째로 넘어져 창경궁 담장이 무너지는 일까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지자체가 도로 공사를 위해 가로수를 잘라버려 환경단체나 지역주민이 반발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최근 서울 성북구가 도로 중앙 플라타너스가 교통 체증을 빚는다는 이유로 베어내다가 주민 항의를 받은 일이 있었다. 이런 갈등에는 가로수를 제거하기 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규정이 없는 탓도 있다. 가로수는 주택이나 건물처럼 특정인의 소유가 아닌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별도 절차가 없다. 시 관계자는 "창경궁 가로수를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자연은 소중하다며 항상 우리는 주입식으로 교육을 받는다. 항상 나무를 사랑하자, 식목일도 정해두며 우리는 스스로를 자연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 기사를 보면 어이가 없을 정도로 자연을 사랑하는지 묻고싶다. 왜 우리가 그러게 고생하며 자연을 지키려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지는 의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환경파괴를 일삼아왔는데, 우리 민족의 기상이 중요하다며 다른 생명을 짓밟는 일은 옳은 일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청소년 환경기자단 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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