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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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 [겨울철, 라돈 문제 발생에 따른 전국 공동주택 실태, 고병도 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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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9-14 23:02 조회2,0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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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공동주택 내 라돈 문제가 지속 제기됨에 따라 난방효율 제고를 위한 기밀 성능 강화, 천연자재 사용 증가 등으로 겨울철 전국 공동주택 실태조사를 추진 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3개월 동안 2008년 이후 입주한 전국 공동주 택 1,957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실내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74Bq/m3 로 나타났다. 이는 다중이용시설 및 신축 공동주택 권고기준인 148Bq/m3의 절반 수준이다. 

 

 겨울철에 조사하는 이유는 실내 라돈 농도가 겨울철에 연평균 농도에 비해 30% 가량 높아서 라돈 노출에 취약한 가구를 파악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 평균 농도인 74Bq/m3은 토양과 인접한 단독주택(2011∼2018, 총 1만 9,897가구 조사)의 평균 실내 라돈 농도인 112.8Bq/m3 보다 낮은 수준이 다. 148Bq/m3을 초과하는 가구의 비율은 3.5%(69가구)다. 

 

 또한, 공동주택의 실내 라돈 농도는 환기를 자주, 시간을 들여서 할수록 낮은 것 으로 나타났다. 창문열기 등 자연적인 방법으로 환기하는 가구들은 매일 3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환기한 경우, 1회당 30분 이하 또는 3회 미만으로 환기하는 가구에 비해 실내 라돈 농도가 약간 낮았다. 

 

 기계환기설비와 자연환기를 병행하는 가구 중 라돈 농도가 148Bq/m3을 초과하는 가구는 환기설비를 하루 평균 45.6분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농도가 낮은 가구들의 평균 가동시간(132분)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공동주택은 단독주택보다 라돈 농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농도 가구의 대부 분은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환기가 부족했고, 주택 내에 이미 설치된 환기설비를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환기를 통해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가정환경을 만들 필요 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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