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에너지, 생활습관만 고쳐도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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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26 15:54 조회5,8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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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용량 60%만 채우고, 먹을 만큼만 밥 짓고…
에너지소비를 줄여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서도 실천이 잘 안되는 경우는 몸에 밴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TV를 시청한 후 잠자리에 들 때 코드를 그대로 꽂아두는 등의 습관만 고치더라도 기존 에너지소비량이 확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정에서 사시사철 작동하는 전기기기인 냉장고를 예로 들어보자. 냉장고의 전기사용량을 줄이려면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음식물을 적정하게 채우는 것이 좋다. 흔히 집 냉장고를 열어보면 안쪽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빼곡히 채워놓는 경우가 있는데, 냉기 순환에 방해를 준다. 일주일 단위로 냉장고를 정리하면서 신선도에 따라 버려야 할 것과 빨리 먹어야 할 것, 좀 더 두고 먹어도 될 것 등으로 분류해 저장 공간의 60% 정도로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내복 등을 입고 난방 온도를 20℃ 정도로 유지하면, 24℃ 유지시보다 연 24만 원 가량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TV와 컴퓨터는 습관적으로 켜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한 전기소비도 만만치 않다. 빨래나 설거지할 때 버릇처럼 켜둔 TV·컴퓨터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아 두는 습관을 기르자. 또 지금보다 하루에 1시간 정도 TV 시청이나 컴퓨터 하는 시간을 줄인다면, 1년에 92kWh의 전기를 줄일 수 있다. 세탁기는 세탁물을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하되, 물 온도는 40℃ 이하로 세탁하고, 찬물로 행구는 습관을 갖자.
주방에서는 식기세척기 사용 습관을 바꿔보자.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식기세척기 사용이 크게 늘었는데, 세척 시 소모되는 전기량도 상당하다. 식기는 모아서 가득 찼을 때 한꺼번에 돌리고, 특히 건조 기능을 이용하는 대신 식기세척기의 문을 열고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기밥솥이나 전기오븐 등 주방가전기기 대신 압력밥솥과 같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기기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한다.
전기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습관만 잘 고치면 새는 전기를 막을 수 있다. 전기밥솥은 필요한 양만큼 밥을 해 남은 밥을 장시간 보온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냉동식품을 해동해야 할 때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기보다 미리 꺼내어 상온에서 녹이는 습관을 기르자. 찌개를 끓이기 위한 물은 필요한 만큼만 넣어 뚜껑을 닫고 끓이도록 한다.
요즘 지은 주택은 단열효과가 뛰어나 열손실이 적은 편이지만, 잘못된 습관 때문에 열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난방보일러를 작동할 때는 문이나 창문을 여닫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출입은 가급적 줄이고 환기를 할 때는 난방기기의 작동을 멈추고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것이 열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 환기는 가급적 실외와 실내 온도 차가 줄고 햇볕이 있는 한낮에 하도록 한다.
난방 설정온도를 20℃ 이하로 맞추는 습관도 좋다. 난방온도를 1℃ 낮출 때마다 난방에너지 요구량은 평균 9% 정도 감소하는데, 이를 난방비용으로 환산하면 1℃당 약 6만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난방온도를 20℃ 정도로 유지만 해도 24℃로 유지하는 경우에 비해 연간 약 24만 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자료: 국토해양부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5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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