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식

세계가 ‘글로벌 녹색 허브’ 한국에 거는 기대

444 2016.08.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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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리더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역할과 책임 다해야

우리나라가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했다. 경제파급효과만 해도 연간 3800억원이나 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의 본산이라는 상징적인 효과를 활용해 국제무대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CF 유치에 따른 국격상승 효과와 녹색외교의 성과 및 과제 등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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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설 인천시 연수구 송도 아이타워(왼쪽 건물) 인근에 건물 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지난 10월 20일 우리나라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독일 등 5개국을 따돌리고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환경분야 최대강국 독일을 상대로 녹색성장을 주창한 우리나라가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 UN 수혜국이었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가 만든 UN 산하 국제기구인 GCF를 국내에 유치하며 녹색성장의 종주국임을 전세계에 천명한 것.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금융기구로 지난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 제16차 당사국 총회에서 기금설립이 승인됐다. 구체적인 기금 운영방안은 녹색기후기금 설계위원회에서 마련된다.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씩 총 8000억 달러를 조성해 개도국의 녹색성장 프로젝트에 지원할 방침이다.

GCF는 당사국 총회를 가진 국제기구란 점에서 우리나라가 기존에 유치한 소규모 국제기구나 국제기구 지역사무소와는 차원이 다르다. 환경관련 대규모 국제기구 유치는 아시아에서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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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0월 2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확정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 추세로 볼 때 GCF의 역할과 비중은 갈수록 커질 것이 분명하다. 녹색성장 전략을 담당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녹색기술 연구와 국제적인 전파를 담당할 녹색기술센터(GTC-K)와 연계한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GCF~GGGI~GTC-K로 이어지는 그린트라이앵글을 완성시켜 지속가능하고도 포용적으로 발전할 든든한 녹색성장의 토대를 형성했지만, 앞으로 한국에 부여된 임무와 과제들은 막중하다. 우선 시급한 것이 GCF 사무국 설치 협정체결이다. GCF 사무국을 송도로 결정한 24개국 이사회의 결정은 다음달 말 카타르 기후변화총회에서 최종 인준될 예정으로, 그때까지 본부 협정을 모범적으로 사실상 마무리해야 한다.

또 범정부적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기금 조달과  운영전략에 관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 GCF의 효과성을 높여 GCF~GGGI~GTC-K로 이어지는 그린트라이앵글을 중장기적이고 입체적으로 키워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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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된 10월 20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이 이사회가 열린 송도컨벤시아를 방문, 각국 이사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를 통해 녹색산업, 녹색일자리를 키우는 ‘제3의 산업혁명’을 이끌어야 한다. 녹색에너지, 녹색교통, 녹색건물, 녹색생활로 이어지는 녹색혁명의 산업적·지경학적 요소를 두루 갖춘 우리나라는 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우리 젊은이에게 좋을 일자리를 줄 절호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한다.

지금 세계는 지구 차원의 환경 규제를 놓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 간 통상에서도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규제가 최대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GCF 사무국을 유치하며 세계적 이슈인 환경문제를 주도하고 있다. 녹색가교 국가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기후변화 국제협상뿐 아니라 G20 정상회의, 핵안보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많은 기여를 해왔다. 지금까지의 녹색성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개도국과 선진국의 긴밀한 공조를 이끌어 내면서 균형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그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고 녹색 선진국으로서의 책임감도 커질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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